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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원 서울대병원' 설 전후 기본협약 체결

입력 2022-01-21 15:30수정 2022-01-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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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노원 서울대병원' 착공할 듯
노원구, 병원ㆍ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
일자리 8만 개…오승록 노원구청장 "바이오 특구 만들 것"

▲서울 노원구에 있는 창동차량기지. 노원구는 이곳에 '노원 서울대병원'과 함께 바이오 의료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인석 기자 mystic@)

'노원 서울대병원' 건설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원구가 추진하는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서울시와 노원구,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노원 서울대병원' 건립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설을 전후해 서울시와 노원구, 서울대병원은 기본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건립계획안에는 700병상으로 시작해 향후 1200병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도 담겼다. 기존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병원 본원 기능 일부도 노원 서울대병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다만, 암 환자 치료 기능은 본원에 남길 것으로 보인다.

기본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김연수 서울대병원 병원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노원 서울대병원' 건립 기본방향을 정하고 관련 내용을 대외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자금이나 행정 지원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는 실시협약은 향후 체결키로 했다.

노원구와 서울대병원 양측 모두 '노원 서울대병원' 건립에 상당한 의지를 갖고 있는 중이다. 노원구는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산업을 점찍었다. 앵커시설인 병원이 건립되면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기 수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역시 본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려는 욕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노원구청에 팀장급 인력을 파견했다.

'노원 서울대병원'은 2026년께 윤곽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2026년이 되면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이 각각 남양주와 의정부로 이전해 부지를 활용할 수 있어서다. 노원구는 병원과 함께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 작업이 끝나면 일자리 8만 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창동역 인근에 약 2만 석 규모의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만큼 서울 동북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원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바이오 의료단지 조성사업은 오승록 노원구청장 역할이 컸다. 오 구청장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해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다섯 번 만났다. 창동차량기지를 포함해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를 활용해야 대규모 개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구청장은 "바이오 연구소나 기업들이 의료 관련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특구로 만들 것"이라며 "서울대병원이 온다고 하니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노원은 외곽이지만 이젠 기회의 땅"이라며 "노원은 교육특구도 조성돼 있어 젊은 바이오 연구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노원구가 처음 관련 내용을 발표했을 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구심을 표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당시 해당 부지에 돔구장과 복합 쇼핑몰을 짓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었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이 노원에 병원을 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내부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오승록 구청장이 오세훈 시장에게 '서울대병원이 있어 외국 바이오 기업 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며 "그 뒤로 오 시장도 서울대병원 유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노원구, 서울대병원은 바이오메티컬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상호협력 체결을 논의 중에 있으나, 그 시기, 내용 등에 대한 구체적 확정사항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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