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19일 증시 하락 출발…금리ㆍ실적 주목해야"

입력 2022-01-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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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19일 증시도 미국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영향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현재가 어느 떄보다 신중하게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패닉성 매도 대응보다는 금리 급등세 진정 여부와 발표될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1% 내외 하락 출발을 예상한다. 미 증시가 공격적인 연준의 정책 변경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50bp 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유입된 점은 한국 등 신흥국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이다.

그러나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은 월요일과 화요일 이미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줬다는 점, 그리고 미국 금융주 실적 둔화는 이미 시장에서 예견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이러한 부진은 지속할 가능성은 크진 않다. 오히려 다음 주부터 본격화되는 미국 기술주 실적과 한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물론 LG엔솔로 인한 수급 불안은 지속될 수 있어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수급에 주목해야 한다.

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2.96%, MSCI 신흥 지수 ETF는 1.78% 상승,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194.19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3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금일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급락 충격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는 1월 이후 LG엔솔 상장 관련 수급 이벤트까지 더 해지면서 여타 증시 대비 이미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던 만큼 향후 추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개별 이슈에 따른 업종 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젼블리자드(+25.9%)가 메타버스 사업 강화 등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2.4%)의 인수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는 점은 최근 극도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게임,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대형 금융주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발표 기간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지다 보니, 연준 긴축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정적인 자기실현적 예언이 시장 안에 형성되면서 부정적인 피드백 루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소통을 중시하며 긴축의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연준의 성향을 고려하면 1월 25bp 금리 인상, 혹은 3월 50bp 인상 등 이른 시일 내에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 미국의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장의 기대치를 다시 충족시켜줄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패닉 성 매도 대응보다는 금리 급등세 진정 여부 및 실적 시즌 결과를 지켜보면서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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