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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이번엔 라커룸 불법 녹취 의혹…“뭐라 지껄이나 들어보자”

입력 2021-10-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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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뉴시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가 동료 선수 비하 및 승부조작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이번에는 도청 의혹마저 불거졌다.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지난 2018년 2월 평창 대회 기간 심석희와 C코치가 나눈 문자메시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심석희와 코치는 2018년 2월 20일 오후 7시경 메신저 대화를 주고받았다. 심석희와 최민정(23), 김아랑(26) 등이 쇼트트랙 여자 개인 1000m 예선이 끝난 직후였다.

해당 메시지에서 심석희는 “최민정이 감독한테 뭐라고 지껄이나 들으려고 라커룸에 있는 중”이라며 “녹음해야지. 핸드폰 녹음기 켜놓고 라커에 둘 거다”라고 녹취를 연상케 하는 대화를 나눴다.

뒤이어 심석희는 “말조심하고 문자로 대화하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화를 나눈 코치 역시 이에 동의한다는 듯 “ㅇㅇ”이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심석희가 당시 상황을 녹음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나눈 대화를 볼 때 상식적인 대화의 흐름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앞서 심석희는 평창 대회 기간 중 같은 대표팀 동료 비하 및 여자 1000m 결선에서 라이벌이던 최민정을 고의로 충동했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이 됐다. 이러한 정황 역시 코치와 메시지로 대화를 나누던 것이 공개되며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심석희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거론된 동료들에게도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고의 충돌은 없었다”라고 밝혔지만 연이어 불법 녹취 의혹까지 불거지며 또 한 번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한편 빙상연맹은 이달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엔트리에서 심석희를 제외했다. 또한 심석희를 둘러싼 승부 조작 등 의혹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를 구성해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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