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결과·기업 호실적에 혼조세…다우 0.36%↓

입력 2021-07-2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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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기술 기업들의 호실적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7.59포인트(0.36%) 하락한 3만4930.9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82포인트(0.02%) 내린 4400.6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2.01포인트(0.70%) 상승한 1만4762.58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28일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행 금융정책의 유지를 결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변경은 지표에 달렸으며, 별도의 시기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앞으로 다수의 회의에서 경제 정책의 진척을 평가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완전 고용을 위한 상당한 추가 진척 측면에서는 아직 멀었다”며 “강한 고용의 수치를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과는 대체로 예상된 것이었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반응은 한정됐다.

이날은 특히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의 감염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강해졌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 텍사스 등 경제 규모가 큰 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는 29일 모든 연방 정부 직원과 계약 업체 종사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연방정부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정부는 앞서 뉴욕시가 취한 것과 같이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미국 구글은 이날 델타 확산에 따라 사무실 출근 재개 시기를 9월에서 10월로 연기하고, 사무실이 완전히 문을 열 때까지 전체 직원들이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기업의 출근 재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경제활동의 정상화의 움직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내놨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맥도널드와 화이자, 보잉의 실적 역시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는 전달 대비 3.5% 증가한 912억 달러로 집계됐다. 5월 상품수지 적자는 881억 달러에서 882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날 업종별로는 에너지·통신·헬스 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 부동산 관련 주식은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05포인트(5.42%) 내린 18.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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