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로또’ 원베일리 청약서 만점통장 나왔다

입력 2021-06-25 09:17수정 2021-06-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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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점·현금부자' 수두룩…모든 주택형 평균 커트라인 69점 넘겨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투시도. (자료제공=삼성물산)
‘10억 로또’로 불리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단지) 청약에서 만점(84점)짜리 청약통장이 나왔다. 올해 첫 만점 통장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당첨자를 발표한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 당첨가점이 최저 69점, 최고 8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은 전용면적 74㎡B형에서 나왔다. 이 주택형은 평균가점도 80.5점에 달했다.

청약가점 84점은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서울에서 만점 통장이 나온 건 작년 말 청약을 받은 강동구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이후 처음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17일 1순위 청약에서 224가구를 모집하는 데 3만6116명이 신청해 평균 1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단지의 평균 당첨가점도 69점을 넘겨 4인 가족으로는 어림없는 커트라인이 속출했다.

전용면적 74㎡B형은 당첨 최저 점수가 78점, 평균 점수가 80.5점에 달해 이번 청약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전용 59㎡B형의 당첨 최저 점수와 평균 점수는 각각 69점, 69.8점을 기록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5653만 원이다. 인근에 있는 '아크로 리버파크' 아파트의 매매 시세가 3.3㎡당 1억 원인 점을 고려할 때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되자 고가점자들이 대거 청약통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에 대한 흥행은 예견된 일이었다. 그간 서울 분양 물량이 없어 고가점 통장들이 소진되지 못해서다.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갭투자가 가능해진 점도 경쟁률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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