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교통 불모지는 옛말…부평 집값 들썩

입력 2021-06-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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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연속 0.5%대 상승률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출처=네이버로드뷰)
인천 부평구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과 비교해 아파트값이 덜 올랐다는 저평가 인식에 광역 교통망 확충 호재 등이 맞물리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14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0.49% 올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변동률은 10.67%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0.59% △연수구 0.53% △계양구 0.49% 등이 이 일대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부평구는 5월 셋째 주(17일 기준)부터 0.52%→0.53%→0.55%→0.54%→0.59%로 인천에서 유일하게 5주 연속 0.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평구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 석남 연장선·부평역 GTX-B노선(예정)·공항철도 급행화 등과 같은 교통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집주인들은 집값 추가 상승 기대감에 호가를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삼산동 신성미소지움3단지 전용면적 169㎡형은 올해 4월 10억 원에 매매가 이뤄져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1월 8억5000만 원으로, 석 달 새 1억5000만 원 오른 셈이다. 현재 호가는 9억 원에 형성돼 있다.

산곡동 금호이수마운트밸리 전용면적 115㎡형은 지난달 24일 7억5000만 원에 팔렸다. 지난해 11월 6억25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로 나온 매물이 잇따라 체결되고 있다. 현재 호가는 8억 원에 달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인천의 상승세는 교통 인프라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개발 호재에 기인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인천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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