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국 대만, 12일 새 87명 코로나로 사망

입력 2021-05-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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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일 87명 사망
30일 11명 추가 사망...누적 100명 넘어
사망자 대부분 60세 이상...기저질환 없는 30대도

▲의료지원을 나온 대만 병사들이 27일 타이베이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대기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대만이 최근 확산세에 맥을 못 추고 있다.

30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493명을 기록했으며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코로나19로 8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천스중 위생부장은 “사망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5월 중순 이후 코로나19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87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기저질환 없는 30대 남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만 내 확진자 수는 전체 8160건으로, 해외 유입이 1133건, 지역 감염이 6974건 등으로 집계됐다.

자유시보는 “이날 오후 현재 11건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지난해 대유행 이후 누적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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