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하루 확진자 2000명 넘어…인도 등 동남아시아 인근 국가 비상

입력 2021-05-0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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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억5240만9365명에 달했고 세계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누적확진자가 1992만5604명을 기록하는 등 유례없는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도의 확산 여파로 인접국가인 방글라데시, 라오스, 미얀마 등 개발 도상국도 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동남아시아 대표국가인 태국 역시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서며 비상이 걸렸다. 태국의 인구수는 약 6995만명 우리나라(약 5182만명)보다 35% 가량 많다. 지난 3일 기준 태국의 확진자는 2041명으로 우리나라(541명)보다 277%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태국은 1월 확진자가 1만 명대였다. 3월에는 다소 증가해 2만8000명대를 기록하다가 4월에는 두 배가 넘는 6만3570명까지 늘었다. 이달 들어 급증하더니 지난 3일 기준 7만 1025명까지 치솟았다.

그동안 태국은 전체 인구수 대비 누적 확진자가 많지 않아 코로나 영향을 적게 받은 국가 중 한 곳이었다. 그동안 대만, 한국과 더불어 코로나 관리 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이달 들어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과 송끄란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 등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했다.

최근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이달 1일부터 태국 입국 시 격리 기간을 14일로 환원된다고 밝혔다. 앞서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입국하면 7일, 일반 여행객은 10일로 격리 기간을 단축했지만 급증하는 확산세로 다시 격리기간을 늘린 상황이다.

한편 우리정부도 태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유의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7일 주태국대사관은 ‘태국 거주 우리국민 코로나19 유의 안내’를 코로나19 공지로 게재하며 태국 보건 당국의 방역관련 지시사항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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