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자체기술 생분해 소재로 '착한 포장재' 적용

입력 2021-04-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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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콩 두부’ 묶음 제품에 자연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 써…"ESG경영 박차"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인 PHA, PLA를 활용한 식품 포장재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PHA를 활용한 식품 포장 비닐을 시중 제품에 적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CJ제일제당은 ‘행복한콩 두부’ 묶음 제품에 자연에서 분해되는 소재로 만든 투명 비닐을 적용했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것으로, 연간 약 5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분해 소재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은 총 10종이며, 4종은 PHA와 PLA를 혼합한 소재이고 나머지 6종은 PLA 소재로만 만들었다. 겉에는 ‘지구를 생각한 친환경 생분해성 포장’ 문구를 새겨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PHA와 PLA의 특성을 활용해 질적으로 한층 높아진 생분해 비닐을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PHA 양산 능력을 확보한 전 세계 극소수 기업 중 하나로 SKC, 우성케미칼 등 최고의 패키징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협업했다.

CJ제일제당은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 확대한다. 연내 인도네시아에 5000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 시설을 구축한 뒤, 일부 제품의 포장재를 PHA 소재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PHA는 가정, 토양뿐 아니라 바다에서도 생분해되는 유일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다. CJ제일제당 PHA는 지난 2월 유럽과 북미에서 공신력 있는 ‘TÜV 생분해 인증’ 4종을 취득,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친환경 생분해 소재로서 인정받은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패키징 센터를 중심으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만 300톤 이상의 선물세트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는 등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을 해오고 있다”라며 “친환경 포장재 연구개발과 제품화에 더욱 힘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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