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월 FOMC 시작…미국 국채 금리 상승 대책 나올까

입력 2021-03-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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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레이션 트위스트ㆍ일드커브컨트롤(YCC) 가능성
YCC는 연은 총재들이 직접 언급하기도
17일(현지시간) 오후 2시 결과 발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일(현지시간) 시작한 가운데 최근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미국 장기물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OMC 위원들이 지난 수 주간 장기물 금리 상승이 향후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선을 그어왔지만, 경기회복의 족쇄가 되고 있다는 인식이 내부에서 퍼지면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능성은 연준이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매입 규모를 조정하는 방안이다. 연준은 현재 각각 월 800억 달러(약 91조 원)와 400억 달러를 매입하고 있는데, 이론상 매입 자금을 늘리거나 장기채 비중을 높인다면 금리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은 매월 1200억 달러 수준의 매입을 유지하되, MBS 매입을 중단하고 국채에만 집중함으로써 금리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일한 자금으로 비중만 달리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일정 수준 장기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일드커브컨트롤(YCC)도 하나의 대안이다. 실제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YCC는 이점과 비용에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주요 위원 가운데 처음으로 YCC를 언급했다. 이후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이달 “YCC는 하나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두 총재 모두 FOMC 투표권을 가진 만큼 시장의 관심도 커진다.

양일간 진행되는 3월 FOMC 결과는 미 동부시간 17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WSJ는 “FOMC 위원들 사이에서 장기물 금리에 관한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는다”며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과 자동차 대출의 금리 인상으로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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