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도 '아이오닉 5' 형제차 출시한다…하반기 GV60 등장

입력 2021-03-15 14:29수정 2021-05-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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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MP 기반 세 번째 모델,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 디자인 공개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가 올 하반기 첫 번째 전용 전기차를 선보인다. 새 모델은 GV70 아랫급으로 자리매김한다. 준중형급 친환경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만큼 앞서 공개한 제네시스 콘셉트카 '민트'에서 디자인적 영감을 얻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하반기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 앞서 공개한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밑그림이다. GV70 아랫급인 GV60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 하반기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

이보다 앞서 G80 기반의 파생 전기차인 G80e를 내놓고 뒤이어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새 모델은 두 번째 SUV인 GV70 아랫급으로 자리매김하는 만큼, 모델명으로 GV60이 유력하다.

새 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활용한다. 아이오닉 5와 형제차인 셈이다. 다만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제품군에 합류하는 만큼 편의 장비와 성능은 아이오닉 5와 뚜렷한 차이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내연기관 모델에서 시작한 파생형 전기차는 전기차를 뜻하는 알파벳 머리글자 ‘e’를 차 이름에 추가한다”라면서도 “이와 달리 GV70 아랫급으로 출시할 새 모델은 전용 전기차를 추구하는 만큼 이런 네이밍 전략에서 관계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파생 전기차를 위해 G80e와 G70e 등을 상표로 등록했지만, GV60은 이름 자체만 상표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이어 “(G 또는 GV)80 계열이 고급화를 추구하고 (G 또는 GV) 70계열이 스포츠성을 강조한다면 그 아랫급은 친환경 제품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아이오닉 5는 1회 충전으로 주행 조건에 따라 410~430km를 달린다. 5분만 충전해도 100km를 갈 수 있다.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춰 충전 시간도 줄었다.

덕분에 사전 계약 첫날이었던 지난달 25일, 하루 만에 2만3760대가 계약 물량으로 몰렸다. 역대 현대차그룹 사전 계약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 이튿날(26일)까지 접수된 사전 계약이 애초 현대차가 연간 판매목표로 잡았던 2만6500대를 훌쩍 넘었다.

제네시스 전용 전기차의 경우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되 아이오닉 5와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은 2019년 공개한 제네시스 전기차 콘셉트 ‘민트(Mint)’에서 영감을 얻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가 공개한 EV6 디자인. 차 크기와 방향성은 앞서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 5와 유사하다. (사진제공=기아)

기아 역시 오는 7월께 아이오닉 5와 형제차를 출시한다. 이에 앞서 기아는 이날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디자인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전동화 대열의 합류를 선언했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공개했다. 이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아이오닉 5가 직선을 기조로 기능성을 강조했다면 EV6는 풍부한 입체감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담당 전무는 “우리의 제품이 고객 일상의 가치를 향상하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험들을 제공하길 원한다”며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기아의 제품들을 통해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아이오닉 5)와 기아(EV6)에 이어 제네시스(GV60)까지 E-GMP를 앞세워 전동화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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