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중소고객사 결제 지원 나서…"거래 확대될 것"

입력 2021-0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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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중소 철강 고객사의 구매자금 결제를 지원하는 첫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결제 지원으로 중소 철강 고객사의 구매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강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8일 기업금융 전문업체 현대커머셜과 인천 송도사옥에서 '철강 온라인거래 활성화를 위한 결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병휘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2본부장과 이병휘 현대커머셜 부문 대표가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결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와 거래가 어려웠던 중소 철강 고객사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결제지원 프로그램은 담보 제공, 결제대금 일시 지급 등의 부담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거래가 어려웠던 중소 철강 고객사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 고객사는 이 제도를 통해 제품대금의 일정액만 선수금으로 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거래할 수 있다. 고객사는 선수금을 내고 제품을 인도받는 시점에 해당 제품을 현대커머셜에 담보로 제공하게 된다. 현대커머셜은 담보로 받은 제품 비용의 70%까지 결제자금으로 지원한다. 고객사는 90일 동안 자유롭게 이 비용을 상환하면 된다.

결제지원 프로그램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스틸트레이드' 회원사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된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시작 단계인 만큼 지원 목표 건수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스틸트레이드 회원사인 (주)세중 관계자는 "결제지원 프로그램 도입은 중소기업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자금 조달, 이자 부담 완화 등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결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업체들이 유동성을 확보하고 거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돼 있는 일반 소비자들처럼 철강과 같은 산업재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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