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도심항공교통 산업 '4각 협력'…UAM 밸류체인 구축

입력 2021-01-28 09:44수정 2021-01-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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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한국교통연구원과 사업협력을 위한 MOU 체결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27일 UAM 사업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왼쪽부터),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UAM(도심항공교통) 분야별 핵심 주자들과 손잡고 효과적인 UAM 사업 모델과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8일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공항공사·SK텔레콤·한국교통연구원과 전일 서울 강서구 하늘길 한국공항공사 사옥에서 ‘UAM 사업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 참가사는 UAM 기체개발, UAM 이‧착륙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 운항 서비스, 모빌리티 플랫폼에 이르는 ‘UAM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UAM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2019년 UAM 사업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진출한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기체인 ‘버터플라이(Butterfly)’를 개발 중이며, 항행·관제 부문의 ICT 솔루션도 개발한다.

버터플라이는 한화시스템의 독보적인 센서·레이다·항공전자 기술과 저소음·고효율의 최적 속도를 내는 틸트로터(Tilt Rotor) 기술이 적용된다. 100% 전기로 구동돼 친환경적이며, 활주로가 필요 없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타입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틸트로터는 날개 역할을 하는 대형 로터 4개가 전방과 후방에 장착, 이륙할 때는 수직으로 사용되고 운항할 때는 방향을 바꿔 수평으로 구동돼 안정적이며 적은 에너지로 더 빠른 운항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기존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도 구축한다. 지난해 7월 한국공항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기체·항행교통 기술 및 버티포트 통합운영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Vertiport)의 구축·운영과 UAM 교통관리 분야를, SK텔레콤은 모빌리티 플랫폼과 미래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수용성 등을 연구해 국내 UAM 시장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협약 참가사들은 UAM 사업모델 구체화를 위해 △버티포트 유형 연구 및 구축 △UAM 안전운항을 위한 항로운항·감시 및 통합관제 모델 개발 △UAM 상공 통신망, 지상-항공연계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UAM 대중수요 예측·최적 노선 설계·비용 도출 △UAM 제반기술 국내외 표준화 및 규격화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결집해 국내외 시장 선도를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교통부 주관 ‘UAM 팀코리아’의 산·학·연 대표 업체인 이들은 자체 실증 테스트 및 시나리오 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사장은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운항 서비스·인프라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업계 선도기업들과 전방위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4각 협력체계가 만들어나갈 한국의 UAM 사업모델과 생태계가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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