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공기업·민간기업, 상생형 에너지 ODA 발굴 맞손

입력 2021-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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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ODA 수요 발굴, KIAT는 기획, 정부는 지원

▲2019년 5월 한전 대학생봉사단이 인도네시아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 DB)

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공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상생형 에너지 개발협력사업(ODA)을 적극 발굴·추진한다.

산업부는 에너지·산업개발협력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나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들로 구성된 나주혁신산단입주기업협의회 등 3개 기관과 22일 ‘글로벌 그린뉴딜 이행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정부가 이달 13일과 20일 각각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전략, 국제개발협력종합기본계획의 후속조치 일환이다.

주요 선진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그린 에너지 시장이 확대함에 따라 한전 등 공기업과 민간기업 등 경쟁력 있는 국내기업의 해외 그린에너지 시장진출과 인프라 수주를 지원한다.

또 우리나라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능형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와 결합한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제공해 개도국의 에너지 결핍을 해결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형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에너지 ODA 전담기관인 KIAT을 중심으로, 국가대표 전력회사 한국전력공사와 400여 개 에너지 기업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밸리와의 협력을 통해 상생협력형 그린 ODA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과 에너지밸리 민간기업은 해외 에너지 개발·투자와 연계한 ODA 수요를 발굴하며 KIAT은 전문관리기관으로서 발굴된 수요를 토대로 개도국의 개발전략에 부합되는 프로젝트 기획한다.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기획된 ODA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정부는 타당성조사(F/S) 지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유무상 원조사업간 연계 및 정부 간 협력채널을 통해 후속 사업 수주를 지원한다.

전윤종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산업부의 ODA가 신흥국들의 탄소 중립과 에너지결핍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교부·기획재정부 등 유관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국내기업들이 후속 사업들을 수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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