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도용해 문학상 수상' 손창현 씨…"난 작가도 소설가도 아닌데" 페이스북에 자랑

입력 2021-01-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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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문학작품을 그대로 무단 도용해 지방지 등에서 주최하는 각종 문학 공모전에 출품하는 수법으로 한 남성이 손창현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출처=손창현 씨 페이스북 캡처)

기성 문학작품을 그대로 무단 도용해 지방지 등에서 주최하는 각종 문학 공모전에 출품하는 수법으로 한 남성이 손창현 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손창현 씨는 무단 도용을 통해 소규모 문학상을 5개나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2018년 백마문화상을 받은 단편소설 '뿌리'를 썼다고 자신을 소개한 김민정 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내 소설 '뿌리'의 본문 전체가 무단도용되었으며, 내 소설을 도용한 분이 2020년 무려 다섯 개의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하였다는 것을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민정 씨는 "이는 구절이나 문단이 비슷한 표절의 수준을 넘어, 소설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그대로 투고한 명백한 '도용'"이라고 했다.

김민정 씨에 따르면, 손창현 씨는 '뿌리'를 그대로 베낀 응모작을 통해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을 받았다.

김민정 씨는 "'뿌리'는 2018년 백마문화상을 수상한 작품이었고, 온라인에 본문이 게시돼 문장을 구글링만 해 보아도 전문이 나온다"면서 "이것은 문학상에서 표절, 도용을 검토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마저 부재함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손창현 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난 작가도 소설가도 아닌데"라며 '포천38문학상' 상패와 수상작품집에 실린 소설 등 인증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김민정 씨는 현재 손창현 씨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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