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폭설로 출근길 대란 예보했는데…서울 등 수도권 적설량 '1cm'

입력 2021-01-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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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중앙공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검사를 받는 시민들을 위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

18일 아침 폭설로 인해 출근길 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무색하게 서울 등 수도권은 예상보다 훨씬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등 수도권은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적설량 역시 1cm 안팎에 그쳤다. 경기 남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린 곳도 있지만, 서울·수원·인천 등은 1cm 안팎에 그치는 등 지역별 적설량의 차이가 컸다.

전날 기상청은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출근길 수도권 지역에 6일과 12일보다 강한 눈이 올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기상청은 "18일 새벽에서 오전 사이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중부지방은 3∼10cm의 눈이 쌓이겠다"고 전망했다. 또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경상 곳곳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고, "특보는 추후 대설경보 등으로 단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17일 낮부터 제설차 817대와 덤프트럭·로더 등 1070대의 장비를 전진 배치했으며 눈이 오기 전에 골목길·급경사지 등 취약지역 도로에 제설제를 미리 살포했다. 또한, 제설과 결빙방지 작업에 대비하기 위해 시·자치구·산하기관 등의 공무원과 직원 등 8000여 명을 배치했다.

현재는 서울은 송파구 등 동남권에만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에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린 것과 관련해 "중국 보하이 만 부근에 위치한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유입된 남서풍이 내륙의 찬 공기와 만나 구름대가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압골의 남하 속도가 느려져 남서풍보다 서풍이 지속했다"며 "이에 따라 서울은 눈 구름대가 약해 소강상태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서울의 눈은 오전 중 날리거나 약하게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낮에는 강화도 인근인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눈구름대로 영향으로 서울에 눈이 다시 내리고 강도도 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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