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올해 코스피 전망 2700∼3300로 상향

입력 2021-0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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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4일 올해 코스피 전망치를 2개월 전의 2100~2850에서 2700∼3300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전망치 조정의 이유로 △기업실적의 순환적 회복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장기 채권을 팔고 주식을 매수하는 거래) 기류 강화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 선순환 구도 정착 등을 수정 이유로 들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며 “시장은 2020년 180조 원대 안착에 이어 2022년엔 역사상 최고치이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정점이었던 2018년(197.4조)을 넘어선 218조 원 달성 (전망을) 빠르게 선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되살아난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가 거세다”며 “공세적 재정투자에 기초한 글로벌 수요회복 기대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 출범과 맞물려 한층 더 강화돼 관련 수혜가 한국 증시를 향해 흐를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주요국 경기 부양(Reflationary) 정책대응과 코로나 백신 치료제 개발 및 접종 러시가 가속화됨에 따라 2021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는 가일층 강화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반도체를 필두로 한 한국 수출과 기업실적 펀더멘탈의 급속한 정상화 가능성을 역설하는 명징한 긍정요인이다.

또한 미국의 중국 주요기업 견제에 따른 수급적 반사수혜 등이 국내 증시 외국인 패시브 및 액티브 러브콜을 주도하는 가운데, 화수분과 다름없는 개인 가계 머니무브(Money move)가 시장의 대도약을 견인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외인과 개인 간 수급 선순환이 빨라졌다”며 “‘동학개미운동'은 초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자산 배분 기조 변화와 2020년 성공의 경험칙 등으로 찰나의 반격이 아닌 불가역적 상황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건은 동학개미운동의 중장기 추세화 여부”라며 “초저금리 고착화에 따른 가계 자산배분 기조의 변화, 그간의 실패와 트라우마를 딛고 일어섰던 2020년 성공의 경험칙, 신용 스프레드 추가하락이 암시하는 경기 자신감 및 위험 선호심리 추가 강화 여지 등은 현 추세가 찰나의 반격이 아닌 불가역적 상황변화임을 역설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적극적 정책 대응에도 실물경기 회복세 제한, 정책 기대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희석될 가능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력 확보 여부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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