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견제하는 미국...국방장관 대행, 인니ㆍ필리핀 순방

입력 2020-12-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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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 우호 관계 목적 미국 의회는 국방예산안에 관련 정책 22억 달러 배정

▲크리스토퍼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우호 관계를 다졌다. 다음 행선지는 필리핀으로, 앞서 내년도 국방 예산에 인도·태평양 동맹국 강화 정책을 포함시킨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밀러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미 국방부는 이번 순방길에 대해 “양국 국방 관계의 중요성과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국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인도네시아 방문을 마친 밀러 대행은 필리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CNBC인도네시아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부 장관 해임 이후 첫 공식 일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대선 이틀 후였던 지난달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에스퍼 장관을 해임하고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대행으로 임명했다.

밀러 대행은 필리핀 방문을 마치면 미국 하와이로 넘어가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M-Plus)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ADMM-Plus는 인도·태평양 지역 방위 논의를 하는 최대 규모의 회담이다.

이날 앞서 미국 의회는 내년도 국방예산안에 ‘태평양억지구상’을 신설하고 지원금 22억 달러(약 2조3892억 원)를 배정했다. 해당 구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의 방어 태세와 주변국 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적 접근 방식을 수립하는 것이 이번 계획의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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