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직자, 소속집단 아니라 공동 이익 받들어야"...윤석열 비판 가세

입력 2020-11-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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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ㆍ어려움 있어도 개혁해야"..."혼란스러워 보여도 옳은 방향 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공직자는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을 겪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힘을 실음과 동시에 윤 총장의 언행을 부처 이기주의나 반개혁적 행위라고 애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ㆍ보좌관 회의를 열고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면서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정부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은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고 했다. 권력기관 개혁을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규제 개혁 등 범정부 차원의 국정과제와 함께 언급한 것은 검찰과의 갈등국면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으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면서 "경제에서 GDP 규모 10위권 국가라는 평가를 넘어서서 어느덧 민주주의에서도, 문화에서도, 방역과 의료에서도, 소프트 파워에서도, 외교와 국제적 역할에서도 경제 분야 못지않은 위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어느덧 G7국가들을 바짝 뒤쫓는 나라가 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서도 느끼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께서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 한 달이 지나면 각국의 1년 성적표가 나올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남은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는 현재의 국정운영 방향을 바꿀 생각이 없으며, 문화와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의 위상과 맞먹는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는 자평으로 해석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서는 "12월로 들어서는 이번 주가 여러모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어야 한다. 5일 전을 정점으로 확진자 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가 조성된 것은 매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성공적인 수능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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