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추진...“중국·러시아 견제용”

입력 2020-11-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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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초청 명단, 바이든 정권 외교정책 단서 제공할 것"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에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모임인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의 내년 개최를 약속했다.

미국이 국내외 민주주의에 헌신하는 노력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 등 반(反)민주주의 국가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폴리티코 보도에 대해 바이든 측은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올해 봄 바이든이 정상회의에 대해 밝힌 구상을 강조했다. 바이든은 “세계 민주국가들이 모여 민주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국가들에 맞서고, 공동 의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폴리티코는 정상회의 초청 명단은 새 대통령이 어느 나라를 선호하는지 외교 정책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러시아는 지난 미국 대선 개입으로 비난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경제력과 정치적 권위주의로 세계 민주주의에 더 큰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도 바이든 정권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의 민주주의 위협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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