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GS칼텍스,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정유사 최고 성적

입력 2020-11-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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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사업 효율성 극대화로 3분기 영업익 2971억 원

▲GS칼텍스 3분기 실적 (자료=GS칼텍스)

GS칼텍스가 3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하며 정유 사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GS칼텍스는 생산과 운영, 판매 측면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며 적자에서 벗어난 것이다.

GS칼텍스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4577억 원, 영업이익 2971억 원, 당기순이익 265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7.7%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수치다.

전년 동기보다는 매출액은 39.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8%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28.6%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액 4조2745억 원, 영업익 2467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액은 2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정유 부문은 재고 관련 이익, 시황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 고마진 제품 판매 증진 등에 따라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8828억 원, 영업손실 136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제품 스프레드 약세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액 3004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3.3%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15.8% 늘어났다.

이 사업부는 일부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소폭 실적을 개선했다.

GS칼텍스는 이번 3분기 깜짝 실적으로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GS칼텍스와 함께 흑자를 기록한 곳은 현대오일뱅크에 불과하다.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35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호실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보전하기는 어렵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7조16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8680억 원, 867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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