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별세] 지배구조 개편 중심 삼성그룹주 일제히 상승

입력 2020-10-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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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을 비롯한 지분개편의 중심축이 되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08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15.38%) 오른 1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별세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중심으로 그룹 승계 작업이 예상되면서, 관련 계열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반영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2년여 전 그룹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됐기 때문에 급격한 지배구조 개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달 20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신임 회장 취임식 당일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전일 대비 14.33% 오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삼성 지배구조는 고 이건희 회장·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로, 삼성생명이 다시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이다.

삼성전자의 최대 단일주주로 삼성생명을 두고 삼성생명은 이건희 회장과 삼성물산이 최대주주가 되는 구조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17%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지분율 17.33%·6월 기준)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이 가진 삼성전자 지분(5.01%)과 삼성생명이 보유한 지분을 활용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시장은 향후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지분 등의 상속이 이뤄지면 이미 이재용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물산 우선주 등 관련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 우선주는 29.86%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의 9.10%를 보유한 KCC도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 삼성생명은 5600원(8.87%) 오른 6만8700원, 삼성에스디에스는 5.22% 오른 18만 원대, 삼성전자는 6만500원(0.50% 상승)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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