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첫 '글로벌 톱5' 올랐다

입력 2020-10-20 13:24수정 2020-10-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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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623억 달러로 5위 기록
2000년 52억 달러(43위)에서 20년 만에 가치 12배 성장해 '톱5' 진입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Top)5'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20일(미국 현지시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23억 달러를 기록하고 순위도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미국 기업이 아닌 브랜드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한 '톱5'

삼성전자는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지난해 611억 달러보다 2% 상승하며 623억 달러를 기록, 2017년에 6위를 달성한 이후 3년만에 '글로벌 톱5'로 도약했다.

'톱5'에 미국 기업 외 한국 기업이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IT 기업들의 강세 속에 사상 최초로 '톱5'에 진입했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삼성전자는 인터브랜드가 브랜드 가치평가를 시작한 2000년 52억 달러(43위)를 시작으로 가치가 꾸준히 성장해 20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12배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위로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달성까지 브랜드 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코로나19 대응 활동∙미래성장동력 지속 투자 등 높이 평가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요 요인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캠페인을 추진하고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한 점을 꼽았다.

또 갤럭시 Z 플립, 비스포크(BESPOKE) 등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점과 AI(인공지능)∙5G(5세대 이동통신)∙IoT(사물인터넷)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계속 투자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고 인터브랜드는 밝혔다.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2000년 대비 12배로 크게 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고객의 성원 덕분"이라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들과 진심으로 공감, 소통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위상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순위

1~4위는 애플-아마존-MS-구글

한편, 인터브랜드 최상위 10개 브랜드는 1위부터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삼성(Samsung), 코카콜라(Coca-Cola), 토요타(Toyota),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맥도날드(McDonald‘s), 디즈니(Disney) 순이었다.

애플은 전년 대비 38% 성장하며 8년 연속 세계 100대 브랜드 전체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브랜드 가치를 1660억 달러로 끌어올리며 구글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지난 2012년 톱 3에 진입한 후 단 한 번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던 브랜드다.

톱 10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총합은 100대 브랜드 가치 총합의 50%에 달한다. 이 밖에 현대차는 143억 달러로 36위, 기아차가 58억 달러로 8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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