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해외 대신 국내 골프… "내수효과 최대 3조"

입력 2020-10-18 11:15수정 2020-10-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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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추산…"지속 성장전략 필요"

(현대경제연구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골프 여행 대신 국내 골프장을 다닐 경우, 내수 진작 효과가 최대 3조 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골프산업의 재발견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7년 해외 골프 활동인구의 1인 평균 지출액에 작년까지 물가상승률을 더하면 최근 해외 골프 활동인구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최소 101만 원에서 최대 143만 원이라고 추산했다.

해외 골프 활동 인구와 1인 평균 지출액을 곱하면 내수진작 경제적 효과는 최소 2조2000억 원에서 최대 3조1000억 원이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대한골프협회가 발표한 2017년 한국골프지표를 토대로 계산했을 때 현재 해외 골프 활동인구가 연간 최소 215만 명에서 최대 220만 명이라고 봤다.

연구원은 또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골프장 운영업' 기업들의 매출액 기준 시장 규모가 작년에 4조5000억 원, '골프연습장 운영업' 시장 규모는 2조2000억 원인 것을 토대로 미래 성장을 추산해 보면 2023년에는 골프산업 규모가 총 9조20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어 "국내 골프장 운영업은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가치가 증대되면서 지난 5년간 투자액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최근 거래가 제안된 골프장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주요 매물의 총 공시 가치는 약 7801억 원"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골프장 운영업은 다른 스포츠나 서비스업 생산 대비 코로나19 충격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적 가치 창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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