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코로나19 재확산에 하락…WTI, 0.2%↓

입력 2020-10-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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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최근 5거래일간 가격 추이. 16일(현지시간) 종가 배럴당 40.88달러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0.08달러(0.2%) 하락한 배럴당 40.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0.23달러(0.5%) 내린 배럴당 42.93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미국 금융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만4000명을 넘었다. 이는 7월 말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00만 명 이상이고 최소 21만6000명이 사망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맞서기 위해 통행금지와 봉쇄 등 조치를 되살리고 있다. 영국 런던은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17일부터 코로나19 대응 3단계 중 2단계인 ‘높음’을 적용, 자택은 물론 펍과 바, 식당 등 실내에서 다른 가족 구성원과 만나는 것이 금지되며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감산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을 지탱했다. 이날 하락에도 이번 주 WTI 가격은 0.7%, 브렌트유는 0.2% 각각 올랐다.

OPEC+의 감산 여부를 모니터링 하는 장관급 공동 감시위원회(JMMC)는 19일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시우 수석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OPEC+가 일부 회원의 부적합한 행동을 해결하거나 내년 1월부터 다시 생산량을 늘리려는 계획을 재평가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대가 어긋나면 다음 주 OPEC+ 회의 이후 유가가 다시 하락할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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