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98)] 2021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 '구술‧면접 전략'

입력 2020-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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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입시일정 속에서도 지난 9월 23일부터 진행한 수시 원서접수에서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중 하나인 면접고사가 전형방식에 있는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이 면접고사 대비하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면접고사는 각 대학과 전형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대학, 학과에 따라 학생부교과전형이나 실기위주전형에서도 면접고사가 이뤄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면접고사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주로 실시되나 요즈음에는 면접 없이 서류로만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들도 서울소재 상위권대학들에 많이 보인다. 예전과 같이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심사를 통해 일정 배수의 학생을 선별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함께 면접고사가 이뤄지게 되는 형태가 여전히 아직까지는 많다.

◆면접고사의 최근 경향 숙지

면접고사 유형은 대학마다 조금 다른 데, 크게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학생부 기반의 면접으로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바탕으로 서류내용 확인하고, 인성 확인을 확인하는 면접유형으로 가톨릭대(잠재능력우수자), 경기대(KGU학생부종합), 경희대(네오르네상스), 광운대(광운참빛인재), 국민대(국민프런티어), 동국대(Do Dream), 서울대(지역균형선발), 서울여대(바롬인재, SW융합인재, 플러스인재), 성신여대(학교생활우수자), 세종대(창의인재), 숙명여대(숙명인재Ⅱ), 인천대(자기추천자), 전남대(고교생활우수자), 한국외대(학생부종합) 등이 해당한다.

둘째는 제시문 기반의 면접으로 제시문을 이용하거나 질의응답을 통한 사고력을 측정하려는 면접유형으로 고려대(계열적합형, 학업우수형), 서울교대(교직인성우수자), 서울대(일반), 연세대(활동우수형, 면접형) 등이 해당한다.

◆면접고사의 대비방법

1. 학생부 기반 면접

학생부 기반 면접은 제출한 서류들의 진위여부 확인이 주목적이며, 일반적으로 면접위원 2~3인에 의한 개별면접의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수험생들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제출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며, 학생부에 있는 기록된 내용, 반복적 부분, 전공과 관련된 경험, 리더십이 내포된 인성 등의 질문에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경험한 사실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단순한 소개 보다는 배우고 느낀 점을 구성해 대답하는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자신의 역량을 드러나도록 작성한 기록들은 면접을 통해 진정성을 확인하게 된다.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내용에 대한 학생부의 근거를 기반으로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2. 제시문 기반 면접

제시문 기반 면접준비는 평소 학교 수업시간에 충실히 참여하여, 수업내용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며, 전공과 연관된 내용이 있다면 이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각 대학은 홈페이지에 기출면접문제들을 공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년도 기출 면접문제들을 확인하고,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사적인 질문은 주로 지원자의 가치관을 알아보기 위해 주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사회적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더불어 고교생활 중 터득한 교과, 비교과적 지식을 덧붙여 깊이 있는 답변을 한다면 큰 점수를 얻을 것이다. 적어도 면접고사 한두 달 전후에 크게 이슈가 된 현안들을 정리해서 답변을 준비해 보도록 하자.

◆학생부 평가

1. ‘인적사항’은 성명, 주민등록번호, 사진 등 3개 항목은 대학에 제공되는 것이 원칙이나 올해는 블라인드 서류평가가 시행되어 합격자 발표 이후에 제공될 수도 있다.

2, ‘학적사항’은 학적 및 특기사항 등을 통해 지원자의 교육환경 등을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3. ‘출결상황’은 결석・지각・조퇴・결과 등의 모든 사유를 통해 성실성, 근면성, 자기관리 능력을 확인하며, ‘특기사항’에서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태 및 가정환경을 파악하는 평가자료로 활용된다.

4. ‘수상경력’은 학업능력, 전공적합성, 성실성, 관심분야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으로 활용된다.

5. ‘자격증 및 인증취득상황’은 취득한 자격증이 기재되어 학생의 관심과 역량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6. ‘진로희망사항’은 학생의 진로희망, 목표, 관심분야를 선택한 이유와 과정 등이 희망사유에 기재된다.

7.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 있는 ‘자율활동’은 학교 및 개인 활동, 행동특성, 참여도와 협력도 등을 평가하고, ‘동아리활동’은 전공적합성, 인성, 리더십 등을 평가하며, ‘봉사활동’은 공동체의식, 나눔, 배려 등을 평가하며, ‘진로활동’은 전공 관련 관심과 성숙도 등을 평가하는 등 전체적이며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8. ‘교과학습발달상황’은 교과 등급, 성취도, 성적향상도 등을 고려하여 교과성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지적 호기심, 재능, 특기, 참여도 등을 통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을 평가한다. 기타 과목 성적들은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평가하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9. ‘독서활동상황’은 전공에 대한 관심, 열정, 지식의 정도 등을 평가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10.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담임선생님의 1년간의 종합적인 평가로 학업능력 및 전공 관련 열정과 관심, 학교생활 참여도 등을 통해 리더십 및 인성평가 등의 자료로 활용된다.

◆자기소개서 평가

1. 대학에 제출한 서류 중 유일하게 지원자의 생각과 경험을 수험생 본인의 관점에서 얼마나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이다. 학생부를 보완하는 자료로 수험생 본인의 경험, 역량 등이 반드시 기록되는 것이 유리하다. 대교협 공통문항 중 각 문항마다 요구하는 질문에 대해서 활동하게 된 동기, 과정, 변화 등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내용 또는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더라도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소신껏 작성하면 된다. 교내활동을 중심으로 수험생 본인이 변화하고 성장한 부분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좋다.

2.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글쓰기 기교 보다는 고교 기간 중 의미 있는 경험을 자기소개서 양식의 각 항목에 있는 주제에 맞는 내용과 분량으로 진솔하게 수험생 본인이 경험하고 느낀 이야기를 작성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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