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의 사과, 도움되는 조치"

입력 2020-09-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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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규탄 지지…살해당한 공무원 애도"

▲25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해경이 최근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남측 공무원 사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와 관련해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이 한국에 해명과 사과를 전한 것을 안다"며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살해당한 한국 공무원의 친구와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일에 대한 동맹인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한국의 촉구를 완전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북관계 악화가 북미관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사과로 상황이 더 악화되는 상황을 막게된 데 대한 긍정적인 반응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 국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동맹 한국의 규탄과 북한의 완전한 해명에 대한 한국의 요구를 완전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북한 대남기구 통일전선부를 통해 청와대에 보낸 통지문에서 북한군의 남측 공무원 총격 살해 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남녘 동포들에게 큰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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