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미래통합당 '좌클릭' 환영… 개헌 논의 시작해야"

입력 2020-08-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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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양향자 당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2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양향자 의원은 17일 "미래통합당의 변화(좌클릭)를 환영한다"며 "양당 모두가 지향하는 부분은 바로 헌법에 담자"고 개헌을 제안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5·18을 비롯해 경제민주화, 피선거권 연령 18세 인하 등 파격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었다.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최근 통합당이 발표한 정강 정책 초안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광주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으로서 5·18을 바라보는 통합당의 시선의 변화가 느껴져 매우 기쁘다"면서 "5·18 특별법을 통합당의 당론으로 채택해달라"고 적었다.

양향자 의원은 "내일(18일)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1년째 되는 날"이라며 "22년 전 대통령님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놀라웠다. 문명 전환, 국난 극복, 기술 패권, 노사정 대타협, 협치 등 취임사에 담긴 모든 사안이 마치 오늘의 대한민국을 염두하신듯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2년 전과 비교해) 작은 진척은 있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변화까지는 아니었다"면서 "헌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부 아니면 전무를 강제하는 87년 체제가 한국 정치의 전진을 막고 있다"며 "헌법을 바꿔야 김대중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양향자 의원은 "여야 모두가 함께하는 헌법대개정위원회를 발족시키자"면서 "민주당과 통합당의 가치의 공통분모가 생긴 만큼 개헌 논의를 시작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테이블을 마련한다면 이르면 내년 보궐 선거 전에 개헌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문명에 정치가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헌법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에 역점을 뒀다.

마지막으로 양향자 의원은 "통합당의 변화가 진정 국가와 국민을 향한 것이라는 것을 개헌 의지를 통해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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