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서울 도심 집회 강행…'코로나 감염 확산'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여 독려

입력 2020-08-15 16:46수정 2020-08-15 17:03

제보하기
“세종대로·을지로입구 등서 2만명 이상 모여”…사랑제일교회,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자 134명 달해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규모로 정권 규탄 시위를 벌이면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단체가 15일 대규모 광복절 집회를 강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가 집회금지명령을 내렸으나 법원이 전날 일부 집행정지 결정을 내려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의 개최를 허용하면서 이날 무려 2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져 정부는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했다. 그러나 보수단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서울 도심의 대규모 집회를 주도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최소 134명 나와 수도권 집단감염 중심지가 됐다. 또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경복궁역 인근 상경집회 금지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이 교회는 전국 신도들에게 다른 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교회 관계자가 “전날 신도들에게 집회에 참가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 “정오 광화문역 6번 출구(동화면세점)에서 집회가 시작된다”는 음성 안내가 나왔다. 아울러 실제 정오가 되자 광화문역 인근에 전국에서 상경한 이 교회 신도들을 태운 관광버스 수십대가 도착해 일대 혼란을 연출했다.

당초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동화면세점 앞 집회 참가자를 100명 규모로 신고했지만 실제 참가자는 50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도 오후 1시께 을지로입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을지로입구 시위에도 오후 2시께 주최 측 추산 최소 3000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
  • 화나요
  • 추가취재 원해요

댓글

0 / 300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제보를 받습니다.

많이 본 뉴스

  • 1
    '월세 5만원' 영구임대주택에 벤츠·BMW 등 외제차 즐비
  • 2
    중국 "'코로나 백신' 공공재로…합리적 가격에 세계에 제공"
  • 3
    정치권 들썩인 나훈아 공연…"노래로 국민 위로 받아"

사회 최신 뉴스

  • 1
    귀성ㆍ귀경 행렬에 계속되는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5시간 30분"
  • 2
    상온노출 의심 독감백신 이상반응 4명 늘어…"오한·두통 등 증상"
  • 3
    천안~논산 고속도로서 5중 추돌…9명 병원으로 옮겨져
  • 해당 기자는 프로필 페이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