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MSCI 편입 기대감 커진 씨젠…전기차 기대감에 급등하는 현대차ㆍLG화학ㆍ알루코

입력 2020-08-12 08:39수정 2020-08-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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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LG화학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12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씨젠 #삼성전자 #현대차 #알루코 #LG화학 등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에 강세를 보이던 씨젠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춤한 모습이다. 전날 씨젠은 3.44%(1만700원) 하락한 3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씨젠은 큰 폭의 실적 개선 등이 예상되면서 사세가 커지고 있다. 전날도 씨젠은 사무 및 연구개발 공간, 광고홍보 극대화 공간 확보를 위해 서울특별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수금액은 561억 원 규모로 자산총액 대비 28.66%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분산된 사무·연구개발 공간 집중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 인력 증가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이 내일 새벽 한국 지수의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씨젠의 편입 가능성이 높은 것 역시 관심사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한 패시브 자금이 신규 유입돼 편입 종목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전날 증시에서 주가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는 0.69%(400원) 상승한 5만82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각각 777억 원, 545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1197억 원 순매도했다.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현대차의 상승세도 매섭다. 전날 증시에서 현대차는 5.29%(9000원) 오른 17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8만5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 역시 갈아치웠다. 이 회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41.50% 올랐다. 2015년 이후 최고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상승이 전기차 효과와 더불어 실적이 받쳐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차의 예상 평균 영업이익은 3조6707억 원, 내년 현대차의 예상 평균 영업이익은 이보다 약 47% 증가한 5조3887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은 이 같은 청사진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내년 2월 전기차와 신차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루코는 LG화학 등과 대형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대주주인 케이피티유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최근 한 매체에서 알루코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폴크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계약 물량은 4억 달러(약 4751억 원) 규모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알루코는 전날 “LG화학·SK이노베이션과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을 과거에 체결한 사실이 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기본계약이란 부품공급계약에 대한 발주사와의 거래를 위해 제반사항 등을 정하는 계약으로 발주사의 요청에 의해 수량 및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면서 “다만 보도에 인용된 삼성SDI와의 신제품 개발 테스트는 현재 진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에 배터리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LG화학도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LG화학은 5.28%(3만8000원) 상승한 7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77만1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고 이날 주가의 상승으로 시총 3위 자리에도 복귀했다.

이에 증권사들이 서둘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지만 이미 목표가를 넘어섰거나 거의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 역시 LG화학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아직 부정적인 요인이 없고 LG화학이 경쟁사인 중국 CATL보다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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