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상 최대 실적·액면분할’ 겹경사…시간 외 거래서 주가 6% 급등

입력 2020-07-31 08:40수정 2020-07-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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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순익 모두 시장 예상 웃돌아…4대 1 주식 액면분할도 예고

▲최근 1년간 애플 주가 추이. 30일(현지시간) 종가 384.76달러. 출처 CNBC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또한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최대 6% 뛰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이뤄진 회계 3분기(올해 4~6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596억9000만 달러(약 71억 908만 원), 주당 순이익은 2.5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주당 순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앞서 시장에서는 지난 분기 애플 매출과 주당 순익이 각각 522억5000만 달러, 2.04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로 외출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많은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가족, 친구, 동료 등과 연락을 유지하고자 했고, 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구체적으로는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이 26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 평균치인 약 213억 달러를 상회했으며, 서비스 매출 분야는 131억6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와 유사했다.

애플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와 함께 4대 1 주식 액면분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 액면분할에 따라 좀 더 광범위한 투자자들이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기업인 애플 주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주식은 오는 8월 24일 장 마감 이후 주주들에게 배분되며, 같은 달 31일 액면 분할된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호실적과 액면분할 겹경사에 따라 이날 애플의 시간 외 주가는 6%가량 폭등했다. 애플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47분 기준 6.11% 급등한 408.2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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