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美학회서 고도비만·당뇨병 치료신약 연구 발표

입력 2020-06-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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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eltaSOCS3의 비만 치료효능(빨간색이 지방) 및 지방간 치료효능 (자료제공=셀리버리)

셀리버리는 고도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신약 ‘CP-deltaSOCS3’의 관련 연구 2건이 미국 당뇨병학회(ADA)에서 최종 주제 발표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ADA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만 및 당뇨병 관련 연례학술대회로, 올해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12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주제발표 초록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오픈됐으며, 발표자료는 14일 자정 전 세계에 공개된다.

이번에 발표할 내용은 CP-deltaSOCS3의 식욕억제 신호전달체계 조절을 통한 고도비만 치료효능 과 인슐린 저항성 극복을 통한 제2형 당뇨병 치료효능이다.

비만치료제는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증가시켜 식욕을 억제하는 에자이의 ‘벨빅’ 등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와 지방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배설되게 하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지방분해억제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벨빅에 대해 암 발병 가능성을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비만치료제가 갖는 심한 두통, 우울증, 어지럼증, 설사 등의 부작용을 극복해야 신약으로 진입할 수 있다.

중추신경계(CNS)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의 체중 감량효과에 비해 인체 단백질기반의 재조합단백질인 CP-deltaSOCS3는 2주 투여에 15~25% 체중 감량, 54% 복부지방 감소, 29% 식이량(먹는 음식양) 감소효과를 보인다. 또한, 고도비만 치료효능 뿐만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67% 혈당 감소, 74% 지방간 치료효능을 나타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기존의 향정신성 의약품과 달리 렙틴의 식욕 억제력이 상실돼 살이 찌는 비만환자의 혈뇌장벽(BBB)을 직접 투과해 식욕을 자신이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뇌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기전을 통해 체중 감량효능을 나타낸다”며 “향정신성 치료제에 비해 부작용이 없거나 적은 안전한 비만 치료신약으로써 개발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셀리버리는 이번 ADA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강력한 항 비만·항 당뇨 치료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 확보된 비 향정신성 비만치료신약 CP-deltaSOCS3에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다각도로 공동개발 및 라이선싱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

CP-deltaSOCS3는 공정개발, 대량생산, 캡슐화 등 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특허등록으로 라이선싱 아웃에 필요한 지적재산권(IP)를 확보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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