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 “코로나 여파에 채용 부담↑”

입력 2020-05-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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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고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채용을 실시한 기업들의 부담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25일 사람인이 기업 436개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채용 업무에 부담이 늘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2.4%가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면접장 소독 등 감염예방 대책 실시’가 47.1%(복수응답)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면접 등에서 하루당 소집자 최소화되도록 전형 일정 장기화(23.8%), 예년에 비해 지원자 증가(22.2%), 전형 단계 축소로 각 단계별 평가에 대한 부담 가중(21.6%), 비대면 평가 위해 사전 과제 등 평가 요소 증가(17.3%), 화상 면접 등 새로운 솔루션 도입(15.7%), 채용 관련 문의 응대 증가(14.6%) 등도 나왔다.

부담이 늘어난 전형은 ‘실무 면접’이 58.4%(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으며, ‘모든 전형’이 부담된다는 답변도 22.2%였다. 또한 ‘서류전형’(19.5%), ‘인성 면접’(17.8%), ‘인적성 및 필기 전형’(7%) 등이 이어졌다.

이들 기업의 10곳 중 7곳(67.6%)는 면접 전형 운영 상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대면 전형인 만큼 만에 하나라도 모를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구체적인 변화로는 ‘면접 시 마스크 착용’이 80.8%(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한 번에 면접을 보는 지원자 수 최소화’(44.8%), ‘평가에 참여하는 면접관 최소화’(43.2%), ‘면접관-지원자 사이 간격 최대한 벌리기’(23.2%), ‘1차, 2차 등 여러 면접 단계 축소’(17.6%), ‘화상 면접 등 언택트 면접 진행’(14.4%) 등이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22.5%가 올해 면접 참가자에게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27.6%) 대비 5.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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