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SK텔레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은 신용도에 부정적”

입력 2020-02-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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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영업이익 추이. (출처=무디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SK텔레콤의 높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은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높은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30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2250억 원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마케팅비용이 85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고 감가상각비가 상당히 증가한 게 주요인이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부진한 영업실적은 국내 통신 시장의 마케팅 경쟁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반영하며 SK텔레콤의 재무지표 개선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신용도에 부정적”이라 판단했다.

2019년 SK텔레콤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소폭의 차입금 증가가 EBITDA 증가로 상쇄됨에 따라 2018년과 대체로 유사한 2.4~2.5배로 추산된다. 조정 전 차입금(리스 부채 제외)은 2019년 말 기준 10조2000억 원으로 전년 말의 9조7000억 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러한 차입금 증가는 주로 5G 투자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무디스는 “이러한 레버리지 비율은 동사의 현 신용등급 ‘A3’ 대비 취약하며 이는 ‘부정적’ 전망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긍정적인 점은 SK텔레콤의 이동 통신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지난해 2분기 이래 지속적으로 회복돼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는 것이다. 고가의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 및 데이터 사용량 증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SK텔레콤의 여타 사업부문의 수익성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최근 수년간 손실이 지속됐던 커머스 자회사는 지난해 20억 원의 소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국내 2위 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의 합병은 4월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기업결합이 성사되면 차입금 증가 없이 SK텔레콤의 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이는 2020년 SK텔레콤의 레버리지 비율이 약 2.3~2.4 배로 개선될 것이라는 무디스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주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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