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이면 인천공항→과천 '드론택시'로 17분만에 간다

입력 2019-08-13 11:17수정 2019-08-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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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신설…내년 로드맵 발표

▲우버 드론택시.(연합뉴스)
인천공항에서 과천까지 17분 만에 주파하는 드론 택시가 2023년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13일 드론 택배와 택시 등 드론 교통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으로 2차관 직속 '미래드론교통담당관(과장급)'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정부 차원의 드론교통관리체계 마련 및 시범서비스를 2023년까지 구현하고 민간 차원의 드론 택시 서비스모델 조기 상용화를 유도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놨다.

2023년까지 235억 원을 투입해 유·무인겸용 분산추진 수직이착륙 1인승급 비행시제기 시스템을 개발하고 213억 원을 들여 미래형 자율주행 개인항공기 인증 및 안전운항기술을 개발한다.

국토부는 2023년 드론 택시가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경우 인천공항에서 과천까지 현재 대중교통으로는 122분이 걸리지만 17분 만에 갈 수 있고 김포공항에서 잠실까지 현재 자가용으로 73분이 걸리는 거리를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통행시간 단축에 따른 편익은 수도권 기준 연간 27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1년 내 미래 드론교통 실현에 필요한 기술·인프라·제도적 사항 등을 구체화하고 나아갈 방향 및 구체적 실행방안을 로드맵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로드맵 마련 단계에서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발족한다.

(출처=국토교통부)
이후 제도정비(법령정비)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업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등 상용화 촉진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3년 드론 택시 지원이 가능한 교통관리체계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목표다.

현재 드론교통은 초기 기술개발 단계이지만 드론택시・택배 등 대중이 이용하는 혁신적 교통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에어버스, 벨 등 기존 항공기 사업자뿐만 아니라 도요타・벤츠・포르쉐 등 자동차회사들도 드론교통 관련 유망 새싹기업(스타트업)에 투자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 중 가장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한 업체는 교통플랫폼 사업자인 미국의 우버로 2020년 테스트를 거쳐 2023년에 시범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과감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 드론교통 운영을 위한 드론기체의 안전성 검증, 하늘길 확보, 관제 및 인프라 구축 등 정부나 국제기구 차원의 노력은 초기단계로 아직 구체화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아직 민간차원의 사업진출・기술개발이 초기단계다.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은 “아직 세계적으로 기술개발과 정부 지원체계 논의가 초기단계인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논의를 선점・주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므로 출범 후 1년 내 전문가와 업계 등 다양한 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종합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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