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 처리 지연되면 지역경기 회복에 차질"

입력 2019-05-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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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글로별 경기 둔화 예상보다 빨라…민생경제 어려움 가중될 우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경기 대응에 실기할 경우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특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지연될수록 지진·산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강원지역과 고용·산업위기지역의 신속한 생계 안정과 지역경기 회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민생 추경은 5월 국회 통과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자로 4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데, 추경 관련 심의 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면서 “국회가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심의·통과시켜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어제와 오늘 주요국의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에 오늘 금융시장 개장 전인 8시에 기재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시장 동향을 점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금융시장 영향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일반적이며, 무엇보다 미·중 무역협상의 경우 그 상황 전개에 따라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계감을 갖고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10일이면 문재인 정부 출범 만 2년째 되는 날이다”며 “2주년을 맞아 언론을 비롯하여 각계각층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나올 것이나, 무엇보다 정부 정책이 국민의 눈높이에 어느 정도 부합했는지가 최우선적인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스스로도 이러한 측면에서 그간의 정책 노력과 성과, 부족했던 점 등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겠다”며 “지금이 향후 3년간의 국정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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