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대포통장 횡령 의혹, '버닝썬' 린사모 정체는?…대만 도박계 큰 손의 아내

입력 2019-04-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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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징저우칸)

가수 승리가 대포통장으로 버닝썬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버닝썬의 해외투자자 '린사모'의 정체가 밝혀졌다.

3일 대만 주간지인 징저우칸은 린사모가 스포츠 도박 조직의 큰손 위궈주(于國柱)의 아내라고 보도했다.

원래 식당을 운영했던 위궈주는 1993년 대만 타이중시 퇴직 경찰들과 카지노를 열어 도박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위성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나 필리핀 카지노 현장을 중계하는 등 특별한 베팅 시스템을 만들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최대 4억 대만달러(약 147억 원)를 벌어, 5년 만에 우리 돈 약 14조 원을 끌어모았다.

현재 위궈주는 천억 대만달러(약 3조 6천억 원)의 자산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매체들이 린사모의 얼굴을 모자이크로 가린 반면 징저우칸을 포함, 대만 매체들은 린사모의 정체를 상세히 설명하며 얼굴을 그대로 공개해 눈길을 샀다.

사진 속 린사모는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로, 수천만원대의 명품 가방을 들고 있어 눈길을 샀다.

린사모는 대만 사교계에서도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유명 브랜드의 VVIP고객으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1000만원)의 샤넬 제품을 구매해 파리 패션쇼에 초청받았으며, 타이중의 신광미쓰코시 백화점에서 한 시간에 700만 대만 달러의 물건을 구매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청담동 클럽 버닝썬에서 나간 자금 중 일부가 대포통장으로 입금된 뒤 승리 측으로 흘러간 정황을 발견했다.

경찰이 잠정 파악한 횡령 금액은 수천만 원으로, 이 과정에서 5명의 대포통장 명의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했고 "승리 측과 관련이 있는 계좌로 쓰였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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