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유치장 근황, 만화책 보며 '유유자적?'…승리는 경찰 출석 전 '풀메'

입력 2019-03-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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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왼), 정준영(이투데이DB)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의 유치장 근황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뉴스A'는 정준영이 유치장에서 만화책 등을 읽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또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정준영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입건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지난 21일 구속됐다.

정준영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라며 "앞으로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제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읽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전 강남의 한 샵에 들려 '풀메이크업'(풀메)를 받은 사실이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4일 오전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 다수 연예인들이 이용한다고 알려진 강남 한 미용실에 나타나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목격한 A 씨는 머니투데이에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에 연루된 사람이 마치 '빅쇼' 출연하듯 풀 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라며 "그간 경찰에 출석하는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승리는 메이크업을 마친 뒤 나가는 길에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라며 보정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A 씨는 "거기 모인 몇몇이 승리가 나간 이후 수군거렸다"라며 "여기 나타날 때 보는 눈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피했어야 할 자리에 당당히 나타나 단장하는 걸 보니 수사에 자신감이 있거나 '(수사)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장 자체가 문제는 안 되겠지만 조금의 죄의식이라도 느끼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었다"라며 "반성 없는 연예인의 모습을 읽는 자리여서 씁쓸했다"라고 덧붙였다.

승리는 지난 26일 경찰 출석 전에도 미용실에 들러 메이크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그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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