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발생 연령층 점점 낮아져

입력 2016-12-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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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광혜병원

40~5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목디스크가 최근 들어 청소년, 젊은 층에서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으로 인한 장시간 고개 숙임과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이고 있으면 머리의 무게가 분산되지 못해 목을 잡아주는 근육에 가해지는 하중이 크게 증가한다. 이로 인해 목과 어깨 통증 호소는 물론 심하면 목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목디스크는 밀려 나온 디스크가 어깨와 팔로 이어지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인데, 대개 가벼운 근육통이나 피로로 인한 증상으로 여기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목디스크는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뒷목이 뻣뻣하거나, 손 감각이 둔해질 때, 목을 뒤로 젖힌 다음 아픈 쪽으로 목을 돌릴 경우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느껴질 때,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자세교정,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의 간단한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개선되지 않거나 팔이나 손으로 저리는 증상이 계속 이어진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광혜병원 박경우 원장은 “우선 경추 부위 국소 마취 후에 척추의 경막 외강으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특수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완화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이는 절개가 필요 없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고, 치료 시간이 짧으며,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소마취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목디스크 예방과 치료 후 관리이다.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가슴으로 끌어당기듯 반듯하게 앉도록 한다.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볼 때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화면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 및 운동으로 긴장된 목뼈와 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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