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출범…이스라엘, 강한 반발

입력 2014-06-0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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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테러리스트 하마스 포함한 정부 인정할 수 없어”

팔레스타인 통합정부가 2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으나 이스라엘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 지역의 불안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통합정부를 구성하는 장관 17명을 임명하고 “오늘 이후 분리가 종식됐음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사미 아부 주흐리도 “새 내각은 모든 팔레스타인을 대표한다”며 환영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주축인 파타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등 양대 정파는 지난 4월 23일 통합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통합정부가 출범하면서 서안지구의 파타와 가자지구 하마스가 7년간 이어온 분리통치가 완전히 끝날지 주목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통합정부 출범에 강하게 반발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새 통합정부는 가자지구 출신 5명을 새 장관으로 임명했으나 그 가운데 3명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에 가지 못하게 막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테러리스트인 하마스를 포함하는 어떤 정부도 인정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미국 정부는 우려 속에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와 유럽은 조심스러운 지지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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