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단지 주거환경 ‘레벨업’ 한다

입력 2014-02-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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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 없애고 2층부터 주거세대 계획

▲단지내 주차건물이 적용된 도쿄 미나리오단지. (사진=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임대주택단지의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LH는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임대주택 건설의 일환으로 아파트 지하에 계획해온 피트층 및 지하의 주차장을 지상으로 끌어올린 새로운 개념의 주거단지 모델을 개발해 올해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그동안 주거단지의 기본개념은 주차장을 지하에 계획하고 주거공간은 1층부터 배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1층 세대가 프라이버시와 방범에 취약할 뿐 아니라 지면의 습기와 열 등으로 인해 거주성이 낮아 입주자들의 불편이 많았다.

또 지하주차장은 그동안 잦은 누수와 결로 등의 하자와 범죄발생의 우려가 있고, 지하 공사시 지반여건에 따라 공사기간 및 공사비가 증가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LH는 아파트 지하층을 없애고 1층은 설비공간과 주차공간으로 계획하고 2층부터 주거세대를 계획했다. 1층 세대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동시에 1층바닥 높이가 아파트 단지에 맞춰져 출입시 단차가 없는 무장애공간이 구현돼 노약자와 장애인이 편안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기존 지하에 설치해왔던 지하주차장을 없애고 단지 외곽 및 아파트 사이에 지상 건물식 주차장을 배치하고 주차건물 옥상 조경공간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건물식 주차장은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며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누수와 결로에 의한 열악한 환경이 개선됨으로써 입주자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지상 건물식 주차장은 일본의 주택단지에도 적용된 사례가 다수 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지하층 및 지하주차장 미설치로 인한 지하공사비의 축소로 세대당 4~5%의 건설원가 절감과 두달 정도의 건설공기 단축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H 관계자는 “2014년도 임대주택 원가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발주하는 안성아양 지구(국민임대 540가구) 등에 우선 적용한 후 LH 임대주택단지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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