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철도노조는 '귀족노조'…집행부 투사 아니다"

입력 2013-12-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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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코레일 최연혜 사장

▲철도파업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노조집행부를 겨냥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은 앞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의 자료요청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이 “기관사 300여명, 열차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철도노조 집행부를 일컬어 "투사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연혜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 15일째인 23일 코레일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턴 교육 이수자 및 경력자 중에서 채용해 소정의 교육을 마친 뒤 1월 중 현장투입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연혜 사장은 "불법파업에 가담한 직원의 복귀상황을 감안하면서 열차 운행률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기간제 채용 계획의 이유에 대해 “불법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들었고 앞으로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운행”이라면서 “파업장기화에 따라 비상근무로 지원나갔던 내부인력도 돌아와 정상적인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장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최연혜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에 가담한 직원들에게 “‘강성노조’, ‘방만노조’, ‘귀족노조’ 라는 국민적 질타가 들리지 않느냐”면서 “철도노조도 이제 변화해야 한다. 혁신과 변화를 거부하는 기업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가 합심해 코레일을 흑자기업으로 만들자. 수서KTX 법인을 코레일의 100% 자회사로 만들자”며 “지금이라도 하루 속히 일터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최연혜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한 호소문을 통해 "변화를 외면하고 혁신을 거부하는 노조집행부는 영웅도 투사도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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