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 차이지만 우리는 공무원 동기"

입력 2013-11-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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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김동관·18세 정성훈씨 원주시 수습 공무원 발령

26일 원주시청에서 열린 공무원 수습발령 신고에 만 18세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54세의 대기업 퇴직 경력자가 함께 임용장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첫 근무지로 상하수도사업본부에 발령받은 정성훈(18)군은 1995년생으로 앳된 얼굴의 원주의료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다.

공업(기계) 9급인 정군은 첨단의료기기산업의 메카인 원주 출신으로 의료기기 분야로 진로를 잡았으나 강원도에서 고졸 출신 가운데 자격증 보유자를 경력 경쟁으로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와 상의 끝에 과감히 공직에 뛰어들었다.

행정 9급으로 미래도시개발사업소에 발령받은 김동관(54)씨는 지난 2009년 연령 제한이 폐지돼 시험에 응시했다. 지난 2009년 통신회사를 그만둔 김씨는 지인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2번 만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직장을 본의 아니게 그만두게 된 이후 다시 일하고 싶고 평소 공직에 관심도 있어 2년여 동안 시험공부에 전념해 뜻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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