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중국인 ‘MCM’, 일본인 ‘루이비통’ 선호

입력 2013-05-0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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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골든위크 동안 매출 신장세를 이어갔다.

엔저 현상으로 일본인 고객 매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외국인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인 쇼핑객이 매출을 올리면서 외국인 매출 신장세가 이끌었다.

롯데백화점은 일본 골든위크(4.27~5.6)와 중국 노동절(4.29~5.1)을 맞이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전점 기준으로 은련카드 143.8%, JCB카드 -23.8%의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외국인 매출은 전점 기준으로 49.7% 신장했으며, 본점의 외국인 매출 구성비는 15.5%로 전년보다 1.5배가량 늘었다.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중국인과 일본인의 명품 선호현상이 지속됐다. 중국인은 ‘MCM, 까르띠에, 바쉐론 콘스탄틴’ 순으로 7개, 일본인은 ‘루이비통, 까르띠에, 프라다’ 순으로 10개 모두 해외명품 브랜드로 나타났다.

특히 ‘MCM’은 중국인 매출 중 10%, ‘루이비통’은 일본인 매출 중 11%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선호도를 보였다. 중국인의 경우 ‘모조에스핀, 지고트, 오즈세컨’ 등 한국 패션브랜드와 ‘바쉐론 콘스탄틴, IWC’ 등 고가 명품시계를 구매하는 등 큰손 쇼핑 트렌드도 지속적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외국인들의 실속 구매성향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새롭게 나타난 특징도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중국인의 ‘스트리트’ 브랜드 선호현상이다.

구매 건수가 높은 브랜드를 살펴보면 ‘라빠레뜨, 원더플레이스, 스파이시칼라’ 등 작년 10월 본점 영플라자 리뉴얼 오픈 시 입점한 스트리트 브랜드를 비롯해 ‘스타일난다’와 같은 온라인 브랜드까지 구매 건수 상위 10위권 안에 들어있다. 이들 브랜드는 매우 다양한 디자인과 알뜰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인의 경우 ‘김, 김치’ 등 식품류가 구매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점에서 26일(금)부터 5일간 식품류 5만원이상 구매 시 김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는데 준비한 2000 세트가 2일 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사은행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식품류 소액 상품의 해외배송 건수도 전년에 비해 80%가 늘었다. 이 밖에도 본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시 증정한 ‘소녀시대 교통카드’도 하루 평균 200개 이상이 증정되어 한류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외국인 쇼핑특수 기간에는 중국인과 일본인의 매출신장세가 뚜렷하게 갈라졌으며 국적별 쇼핑 특성도 더욱 두드러졌다”며 “각 국가별 구매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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