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승 국내 볼링 세게임 연속 퍼펙트…900점 달성

입력 2012-03-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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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볼링협회)
국내 볼링 경기에서 세 게임을 연속 퍼펙트라는 기적같은 대기록이 나왔다.

대한볼링협회는 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볼링장에서 개막한 2012 청소년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최태승(21·부산광역시청)이 첫날 8게임 중 3~5번 게임에서 내리 300점 만점을 기록, 900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볼링 선수가 공식 경기에서 세 게임 연속 퍼펙트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볼링에서 3경기 연속 퍼펙트게임은 '900시리즈'라고 별도로 부를 정도로 나오기 어려운 귀한 기록이다.

국제적으로도 매우 드물어 프로 무대에서는 1996년 미국 프로 선수 놈 듀크가, 2003년에는 일본의 니시무라 료가 각각 1차례 기록했다. 아마추어에서는 1997년 제레미 소넨펠트가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선 벨리 볼링장에서 3연속 퍼펙트를 작성한 사례가 최초다.

최태승은 중학교 1학년 때 볼링을 시작해 양재고와 부천대를 거쳐 올해 부산광역시청에 입단한 실업 새내기다. 2010년 청소년 대표 상비군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해부터는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개인전, 2인조, 4인전에 이어 마스터스 우승까지 휩쓸어 4관왕에 올라 한국의 역대 최고성적 종합 우승을 이끄는 등 한국 볼링을 이끌어갈 유망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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