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혁, 미국 진출 포기 KIA에 둥지 튼다

입력 2010-08-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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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거물급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진출설이 나돌았던 투수 한승혁(덕수고ㆍ17)이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

한승혁은 16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마지막 순위(전체 8위)로 KIA의 낙점을 받았다. 186㎝, 88㎏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가진 한승혁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고교 선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우완 한승혁은 직구 최고구속이 150㎞까지 나와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 5월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한승혁은 끝내 미국 진출을 포기했다. 대신 국내에서 기량을 쌓고 검증을 받고 나서 기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한편 한승혁은 2000년대 초반 대한항공 남자 배구단 사령탑을 지냈던 한장석 전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한장석 전 감독은 인하대 졸업 후 실업배구 대한항공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고 국가대표까지 발탁됐던 왕년의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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