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질본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어린이 2명 모두 증후군 아냐"

입력 2020-06-0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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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ㆍ쿠팡발 확진자 전날보다 2명씩 늘어…개척교회 확진자 10명 추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국내 첫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된 어린이 환자 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이 증후군에 속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증후군 의심사례로 보고된 2건 모두 이 증후군에 해당하지 않으며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1세 남자 어린이와 4세 여자 어린이가 이 증후군 의심사례로 보고됐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흔히 '어린이 괴질'로 불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향후에도 다기관 염증증후군과 관련한 국외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 발생에 대한 감시 및 조사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총 1만1590명으로 전날보다 49명이 추가됐다 신규 확진자 49명 중 해외유입(미주 1명ㆍ인도 1명ㆍ필리핀 1명)이 3명, 지역발생이 46명이다.

이날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발(發) 확진자는 전일대비 2명 증가한 272명으로 집계됐다. 클럽 등 방문자가 96명, 접촉자가 176명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전년보다 2명 늘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4명, 접촉자가 45명이다.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전날보다 10명이 증가한 55명이 확진됐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33명, 서울이 13명, 경기도가 9명이다. 방역당국은 감염원에 대해 계속 조사 진행 중이다.

서울 중구 소재 KB생명보험 TM보험 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감염과 관련해서는 탑공인중개사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의 방문자와 그 가족 3명이 추가돼 총 15명이 감염됐다.

오늘부터 고등학년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등교수업이 확대된 가운데 이날 방역당국은 학년기 확진자 현황을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5월 중 학년기 연령의 코로나19 의심신고는 총 4만8889건에 대해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이중 양성은 70건(0.14%)이었다.

이중 해외유입과 관련된 18건과 18세지만 사회인, 대학생으로 분류된 12건을 제외한 40건에 대한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 간 전파가 14건(35%), 학원, 학습지, 과외와 관련된 감염이 14건(35%)으로 가장 많았다. 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전파는 4건이었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는 교내에서 감염전파가 된 사례는 없지만 접촉자에 대해 잠복기 동안 모니터링이 현재 진행 중이고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시와 교내 전파 차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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