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막차 타자"... 6월 수도권서 3만5000가구 분양

입력 2020-05-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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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 등 주요 단지 대거 나와

▲'서광교 파크 스위첸' 조감도. (자료 제공=KCC건설)

내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3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 종료와 수도권과 지방 비규제 지역의 분양권 전매 금지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7, 8월 이전 분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6월 수도권에선 총 3만5059가구(임대주택 제외)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전국 분양 물량(6만3628가구) 중 절반이 넘는 55.09%가 수도권에 집중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4675가구, 경기와 인천에 각각 1만9250가구, 1만1134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서울에선 △노원구(1163가구) △동대문구(1048가구) △광진구(878가구) △중구(614가구) △성북구(395가구) △서초구(330가구) △강동구(195가구) △종로구(52가구) 등에서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경기에선 성남(4855가구)과 수원(4562가구), 오산(2341가구)에 분양이 집중된다. 인천에서는 서구(3644가구)와 부평(3069가구), 미추홀구(2357가구)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많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나오는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를 비롯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 엘리니티'(1048가구) △경기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서광교 파크 스위첸'(1130가) △인천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 트루엘 에코시티'(1218가구) 등이 나온다.

분양업계는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청약업무 시스템 이관 작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15 총선 등으로 내놓지 못했던 새 아파트를 각 종 규제가 시행 전에 대거 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과 지방 비(非)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8월부터 이들 대부분 지역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전매가 불가능해진다. 분양가 상한제 유예 기간도 오는 7월 28일이면 종료된다.

업계 관계자는 "8월부터 굵직한 규제들이 시행을 앞두고 있는 데다 추가적인 규제가 언제 또 나올지 몰라 분양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7, 8월이 주택시장에선 계절적인 비수기인 만큼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6월 안에 분양을 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에서 여전히 부적격 당첨이 많은 만큼 지역별 규제와 1순위 청약 자격, 청약 일정, 당첨자 발표일 등의 일정을 꼼꼼하게 살펴 분양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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