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이노와이즈②] 최대주주 구성원 이력 살펴보니

입력 2020-05-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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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테크 CI.

최근 이노와이즈(구 화신테크)의 최대주주가 된 이노와이즈코리아에 다양한 회사가 관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오파마로부터 한국지사를 맡게 됐다며 이노와이즈에 투자를 주도한 인물은 양경휘 대표다. 과거 미국에서 미드윈터 인베스트라는 업체를 운영하며,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중개하던 인물이다. 이 과정에서 상장이 불가능하단 것을 알면서도 여러 업체를 소개해 물의를 빚은 이력이 있다.

양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노와이즈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는데, 이로부터 약 4개월 뒤인 지난 3월 김동화 씨가 대표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현진소재 대표로 선임됐다가 현재는 해임 당하고,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16년부터 충남 아산시에 본사를 둔 제일칼라 대표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제일칼라라에는 서영우 이사, 우태경 이사 등이 재직 중이다. 이 중 서 이사는 센트럴바이오와 제이엔케이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제이엔케이인베스트먼트는 화진에서 횡령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은 한 모씨가 2017년까지 대표로 있던 회사다. 우 이사는 센트럴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제이앤에스컴퍼니 대표였다.

이노와이즈코리아 사내이사인 이기순 씨는 지난해 9월 이노와이즈 임시주주총회서 사내이사로 추천됐지만, 부결됐다. 이 이사는 경기도에 있는 태경피엔에스 대표를 맡고 있는데,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을 이유로 코넥스 시장에서 퇴출됐다.

구성원 대부분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만큼 중동지역 바이오 기업과 특별한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노와이즈코리아는 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지난 1월 최대주주에 올랐다. 아울러 200억 원 규모 CB(전환사채)를 다음 달 납입하기로 했지만, 현재 상장폐지 대상이 되면서 납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이노와이즈코리아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한편 기존 투자자는 자금 회수가 한창이다. 이노와이즈코리아의 이노와이즈 인수 후 기존 최대주주였던 에이치앤브릿지 투자조합은 보유 지분을 전량 장내 매도했다. 지난해 100억 원 규모 CB를 투자했던 글로벌테크1호조합도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는 등 투자를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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