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동력 상실(?)…4개월 만에 최대 ‘팔자’

입력 2020-04-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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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장에서도 주식 매수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9거래일 만에 팔자 전환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는 8451억 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순매도 금액은 지난해 12월 13일(9892억 원)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앞서 개인은 지난달 11조1869억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한국거래소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9년 이후 최대 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지난 3일까지 약 1조7695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날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월간 누적 순매수 금액(9244억 원)은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은 하루동안 삼성전자를 약 3351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이외 SK하이닉스(866억 원)와 셀트리온(749 억원), 삼성전기(316억 원), 현대차(229억 원) 등도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앞서 개인 자산이 시장에 워낙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이날 순매도를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로 보기는 어렵다”며 “시장에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국제유가 관련 변수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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